크롬 메모리 최적화 하는 법 및 확장 프로그램 추천

탭을 열댓 개쯤 켜놓고 작업하다 보면 어느 순간 크롬이 뚝뚝 끊깁니다. 스크롤이 밀리고, 탭을 눌러도 화면이 늦게 뜨죠.

십중팔구 메모리 문제입니다. 크롬은 탭마다 독립된 프로세스를 띄우는 구조라 탭이 늘어날수록 RAM을 그만큼 더 씁니다.

다행히 램을 늘리지 않고도 손볼 구석이 꽤 많습니다. 설정 몇 개만 만져도 체감이 달라지거든요.

이 글에서는 크롬 자체 기능으로 메모리를 줄이는 방법부터, 지금도 쓸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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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이 메모리를 많이 쓰는 이유

구글 크롬 브라우저 로고
크롬

크롬은 구글이 만든 무료 브라우저입니다. 블링크(Blink) 엔진을 쓰고 있고, 전 세계 브라우저 점유율 1위 자리를 오래 지키고 있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사라진 뒤로는 사실상 국내에서도 기본 브라우저 역할을 합니다. 엣지, 웨일, 오페라 같은 브라우저도 속을 들여다보면 크롬과 같은 크로미움 기반이에요.

메모리를 많이 쓰는 건 부실해서가 아니라 설계 때문입니다. 탭 하나, 확장 프로그램 하나마다 별도 프로세스를 띄우거든요.

이렇게 하면 탭 하나가 죽어도 브라우저 전체가 같이 죽지 않습니다. 안정성과 보안을 얻는 대신 메모리를 더 쓰는 구조인 거죠.

그러니 “크롬이 램을 잡아먹는다”는 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크롬이 아니라, 관리 없이 쌓여만 가는 탭과 확장 프로그램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크롬 메모리 최적화 방법 한눈에 보기

메모리가 바닥나면 페이지가 안 뜨거나 ‘메모리 부족’ 오류 화면이 나옵니다. 크롬이 통째로 멈추기도 하죠.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램 증설이지만, 브라우저 하나 때문에 부품을 사기엔 아깝습니다. 아래 방법부터 순서대로 해보세요.

  1. 사용하지 않는 탭 닫기
  2. 크롬 작업 관리자로 범인 찾기
  3. 인터넷 사용 기록 및 캐시 삭제
  4. 하드웨어 가속 조정하기
  5. 메모리 절약 모드 켜기
  6. 안 쓰는 확장 프로그램 정리
  7. 최신 버전 업데이트 및 설정 초기화
  8. 메모리 관리 확장 프로그램 활용
방법 효과 난이도
탭 닫기 즉시 체감 매우 쉬움
메모리 절약 모드 큼, 지속적 쉬움
캐시 삭제 보통 쉬움
확장 프로그램 정리 보통
하드웨어 가속 조정 사양에 따라 다름 보통
설정 초기화 큼(북마크는 유지) 보통
크롬 메모리 최적화 방법별 효과 비교

전부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메모리 절약 모드와 확장 프로그램 정리, 이 둘만 해도 대부분 해결돼요.


사용하지 않는 탭 닫기

크롬에서 사용하지 않는 탭 닫기
사용하지 않는 탭 닫기

제일 단순하지만 효과는 제일 확실합니다. 안 보는 탭을 닫는 거죠.

탭이 늘어날수록 프로세스도 같이 늘어납니다. 30개씩 켜두고 느리다고 하면 답이 없어요.

탭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다른 탭 닫기’가 있습니다. 지금 보는 것만 남기고 한 번에 정리됩니다.

나중에 볼 페이지라면 그냥 닫지 말고 북마크나 ‘읽기 목록’에 넣어두세요. 탭 그룹으로 묶어서 접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수로 닫았다면 Ctrl + Shift + T로 되살릴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닫으셔도 됩니다.


크롬 작업 관리자로 범인 찾기

크롬에는 자체 작업 관리자가 있습니다. 어떤 탭이, 어떤 확장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얼마나 쓰는지 숫자로 보여줘요.

무작정 이것저것 끄기 전에 여기부터 봐야 합니다. 범인이 의외로 한두 개인 경우가 많거든요.

작업 관리자 여는 법

크롬 도구 더보기에서 작업 관리자 실행하기
크롬 작업관리자

크롬 오른쪽 위 점 세 개(⁝) 아이콘을 누릅니다. 크롬 맞춤설정 및 제어 버튼이에요.

‘도구 더보기’를 누른 뒤 ‘작업 관리자’를 선택하면 됩니다.

단축키는 Shift + ESC입니다. 맥에서는 이 단축키가 없으니 메뉴로 들어가세요.

메모리 많이 쓰는 프로세스 종료

크롬 작업관리자에서 프로세스 종료하기
작업관리자 프로세스 종료

‘메모리 공간’ 항목을 클릭하면 사용량 순으로 정렬됩니다. 위쪽에 있는 것부터 확인하세요.

필요 없는 항목을 고르고 ‘프로세스 종료’를 누르면 즉시 메모리가 반환됩니다.

화면에 안 보이는 백그라운드 작업까지 전부 나오니, 정체 모를 확장 프로그램을 찾아내기도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작성 중인 글이 있는 탭을 종료하면 내용이 날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저장하고 끄세요.


인터넷 사용 기록 및 캐시 삭제

크롬 인터넷 사용 기록 및 캐시 삭제 화면
인터넷 사용 기록 및 캐시 삭제

크롬은 페이지를 빨리 띄우려고 이미지나 스크립트를 캐시로 저장해둡니다. 원래는 좋은 기능이죠.

그런데 이게 오래 쌓이면 오히려 발목을 잡습니다. 깨진 캐시 때문에 페이지가 이상하게 뜨거나 로딩이 늘어지기도 해요.

점 세 개(⁝) →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으로 들어갑니다.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를 누르고 기간을 정한 뒤 방문 기록, 쿠키, 캐시를 지우면 됩니다.

단축키 Ctrl + Shift + Del을 누르면 이 화면으로 바로 갑니다.

쿠키까지 지우면 로그인이 전부 풀립니다. 급하게 쓸 사이트가 있다면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만 체크하세요.


하드웨어 가속 조정하기

크롬 시스템 설정의 하드웨어 가속 사용 항목
하드웨어 가속 비활성화 하기

하드웨어 가속은 화면을 그리는 일을 CPU 대신 GPU에 맡기는 기능입니다. 기본으로 켜져 있어요.

그래픽카드가 제대로 달려 있다면 켜두는 게 맞습니다. 동영상 재생이나 스크롤이 훨씬 부드럽죠.

문제는 내장 그래픽만 쓰는 저사양 PC이거나, 그래픽 드라이버가 오래됐을 때입니다. 이럴 땐 오히려 충돌이 나고 화면이 깜빡이기도 합니다.

끄는 방법은 점 세 개(⁝) → 설정 → 왼쪽 아래 ‘시스템’ → ‘가능한 경우 하드웨어 가속 사용’ 스위치입니다. 끈 뒤 ‘다시 실행’을 눌러주세요.

껐는데 더 느려졌다면 다시 켜면 그만입니다. 끄기 전에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부터 해보는 편이 순서상 맞아요.


메모리 절약 모드 켜기

크롬 성능 설정의 메모리 절약 모드
크롬 메모리 절약

이 글에서 딱 하나만 하겠다면 이걸 하세요. 크롬에 기본 탑재된 메모리 절약 기능입니다.

한동안 안 본 탭을 알아서 비활성화해 메모리를 반환합니다. 그 자리를 지금 쓰는 탭에 몰아주는 거죠.

비활성화된 탭을 다시 클릭하면 자동으로 되살아납니다. 쓰는 입장에서 불편할 일이 거의 없어요.

설정 방법은 점 세 개(⁝) → 설정 → 왼쪽 메뉴의 ‘성능’입니다. 여기서 메모리 절약 모드를 켜면 됩니다.

지금은 절약 강도를 세 단계로 고를 수 있습니다. 구글이 권장하는 건 ‘균형’이에요.

모드 탭 비활성화 시점 추천 대상
보통 비교적 오래 기다린 뒤 램 16GB 이상
균형(권장) 사용 패턴에 맞춰 자동 대부분의 사용자
최대 짧은 시간 안에 램 8GB 이하 저사양
크롬 메모리 절약 모드 단계별 차이

음악 스트리밍이나 웹 채팅처럼 계속 켜져 있어야 하는 사이트가 있죠. 같은 성능 설정 안에서 ‘항상 활성 상태로 유지할 사이트’에 주소를 추가해두면 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확장 프로그램 정리

크롬 확장 프로그램 관리 화면에서 비활성화하기
확장 프로그램 비활성화

확장 프로그램은 생산성을 크게 올려줍니다. 문제는 개수예요.

하나하나가 별도 프로세스로 돌아가고, 어떤 건 탭을 열 때마다 스크립트를 주입합니다. 열 개 넘게 깔려 있으면 브라우저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죠.

주소창에 chrome://extensions/를 입력하면 관리 화면으로 바로 갑니다. 점 세 개(⁝) → 도구 더보기 → 확장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도 됩니다.

목록을 쭉 보면서 ‘이게 뭐였지?’ 싶은 건 일단 비활성화하세요. 며칠 써보고 아쉽지 않으면 삭제하면 됩니다.

한 가지 더 챙길 점이 있습니다. 크롬은 옛 확장 규격(MV2)을 정리하고 MV3만 지원하는 방향으로 넘어왔어요.

그래서 오래 방치된 확장 프로그램은 어느 날 갑자기 ‘지원되지 않음’ 표시가 뜨며 꺼집니다. 이런 항목은 미련 없이 지우는 게 낫습니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 및 설정 초기화

크롬 정보 메뉴에서 최신 버전 확인하기
크롬 최신버전

크롬은 몇 주 단위로 새 버전이 나옵니다. 메모리 관리 로직도 계속 손보고 있어요.

설정 화면 왼쪽 아래 ‘Chrome 정보’를 누르면 버전을 확인하고 자동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업데이트 후에는 ‘다시 실행’을 꼭 눌러주세요.

그래도 이상하다면 설정 초기화가 남았습니다. 설정 → 설정 초기화 → ‘설정을 기본값으로 복원’이에요.

시작 페이지, 검색 엔진, 확장 프로그램 활성화 상태가 초기화됩니다. 북마크와 저장된 비밀번호는 지워지지 않으니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 가지 짚고 갈 것은 운영체제입니다. 윈도우 10은 2025년 10월 14일로 일반 지원이 끝났어요.

보안 업데이트가 끊긴 환경에서는 브라우저만 최적화해봐야 한계가 있습니다. 아직 윈도우 10을 쓰신다면 윈도우 11로 넘어가는 걸 검토해보세요.


크롬 메모리 최적화 확장 프로그램 추천

크롬 자체 메모리 절약 모드가 좋아지면서, 예전만큼 확장 프로그램이 필수는 아니게 됐습니다.

그래도 탭을 자동으로 닫는다든지, 조건을 세밀하게 걸고 싶다면 확장 프로그램이 낫습니다.

아래 두 가지를 소개하되, 지금 상황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GREAT SUSPENDER

탭 자동 일시정지 확장 프로그램 Great Suspender 화면
GREAT SUSPENDER

한동안 탭 절전 확장 프로그램의 대명사였습니다. 일정 시간 안 쓴 탭을 자동으로 일시 정지시켜 메모리를 돌려주는 방식이죠.

멈춘 탭을 다시 클릭하면 그때 페이지를 새로 불러옵니다. 중요한 탭은 URL을 예외로 등록해 계속 켜둘 수도 있었고요.

다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원본 확장 프로그램은 소유권이 넘어간 뒤 악성 코드 논란으로 크롬 웹스토어에서 내려갔고, 이후 남아 있던 버전들도 MV2 지원 종료와 함께 사실상 쓸 수 없게 됐어요.

그러니 이 이름을 검색해서 아무거나 설치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아래 링크는 참고용으로만 남겨둡니다.

대신 같은 역할을 하는 대안으로 Auto Tab Discard, Tab Suspender 같은 MV3 확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설치 전에 최근 업데이트 날짜와 리뷰 수를 꼭 확인하세요.

TAB WRANGLER

탭 자동 정리 확장 프로그램 Tab Wrangler 설정 화면
TAB WRANGLER

Tab Wrangler는 탭을 ‘멈추는’ 게 아니라 아예 ‘닫는’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20분 동안 건드리지 않은 탭은 자동으로 닫도록 설정할 수 있어요. 닫힌 탭은 목록에 남아서 언제든 되살릴 수 있습니다.

탭이 몇 개를 넘으면 오래된 것부터 정리하도록 개수 기준을 걸 수도 있습니다. 탭을 무한정 쌓는 습관이 있다면 이쪽이 잘 맞아요.

특정 사이트는 절대 닫지 않도록 예외 목록에 넣어두는 것도 됩니다. 업무용 시스템이나 메일함은 반드시 예외로 등록해두세요.


상황별로 뭘 먼저 해야 할까

방법이 여러 가지라 헷갈리실 텐데요. 증상별로 정리했습니다.

증상 먼저 해볼 것
탭 전환이 느림 메모리 절약 모드 켜기, 안 쓰는 탭 닫기
특정 사이트만 버벅임 작업 관리자로 해당 탭 확인, 캐시 삭제
브라우저 시작이 오래 걸림 확장 프로그램 정리
화면이 깜빡이거나 깨짐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하드웨어 가속 조정
이유 없이 계속 느림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설정 초기화
증상별 크롬 최적화 우선순위

위에서부터 하나씩 해보시고, 하나 바꿀 때마다 체감이 어떤지 확인하세요. 한꺼번에 다 바꾸면 뭐가 효과를 냈는지 알 수 없거든요.


지금까지 크롬 메모리 최적화 방법과 확장 프로그램을 정리해봤습니다.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메모리 절약 모드를 켜고 안 쓰는 확장 프로그램만 지워도 대부분 해결돼요.

모든 방법을 다 적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두세 가지만 손봐도 크롬이 가벼워진 게 바로 느껴질 겁니다.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작업하는 분이라면 오늘 바로 설정 → 성능부터 들어가보세요.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크롬 최적화가 가능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설정의 성능 메뉴에서 메모리 절약 모드를 ‘최대’로 켜고, 사용하지 않는 탭과 확장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큽니다. 내장 그래픽만 쓰는 PC라면 하드웨어 가속을 꺼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크롬 최적화 확장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탭을 자동으로 닫아주는 Tab Wrangler, 비활성 탭을 일시 정지시키는 Auto Tab Discard나 Tab Suspender 등이 있습니다. 오래 쓰이던 The Great Suspender는 보안 문제와 MV2 지원 종료로 더 이상 권장되지 않습니다.

메모리 절약 모드를 켜면 불편한 점은 없나요?

비활성화된 탭을 다시 누르면 페이지를 새로 불러오기 때문에 잠깐 로딩이 생깁니다. 음악 재생이나 실시간 채팅처럼 계속 켜져 있어야 하는 사이트는 성능 설정에서 ‘항상 활성 상태로 유지할 사이트’에 추가해두면 됩니다.

크롬 설정을 초기화하면 북마크도 사라지나요?

아닙니다. 설정 초기화는 시작 페이지, 검색 엔진, 확장 프로그램 활성화 상태 등을 기본값으로 되돌리며 북마크와 저장된 비밀번호는 유지됩니다.